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과 무기질 비료 수급 불안이 더하는 가운데 농가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18억여원을 들여 농촌진흥청에서 연구 개발한 에너지·사료비·비료 등 12개 절감 기술을 적용한 15개 신기술 보급사업을 영농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시설원예 농가에는 고온기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차광도포제, 미세 살수 냉방 시스템과 함께 농업기계 연료 사용량을 최대 17.7%까지 절감할 수 있는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을 보급한다.수입 의존도가 높은 사료비 절감을 위한 정밀 사양 기술 보급과 수입 품종을 대체할 국내 육성 신품종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한우 농가에는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제조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작물을 심기 전 토양을 채취해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비료사용처방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작물과 생육 시기에 맞춰 권장량만큼 비료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비료 절감 기술을 실천할 수 있다.
퇴비·액비의 부숙도와 성분 분석 역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비료 사용 인식 전환과 농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농업인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비료 사용 처방 적정 시비 실천’ 캠페인과 교육 등도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유택근 기술보급과장은 “중동전쟁 등 외부 요인에 의한 비료 가격상승은 농가에 큰 위협이지만, 과학적인 토양 관리와 적정 비료량 투입을 지원해 영농 경영비 절감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